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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당/겨울

새해 시 모음 5

+ 새해 / 가혜자

새로운 해가 떠올라
온 누리 비추어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
빌고 또 비오니
소망 해로 떴지요

좁은 가슴 활짝 열고
너를 품으면
사랑해되고요

마냥 좋아라
너를 따라 걸으면
건강해되지요

이 세상 모두의 바램은
행복해지기를

지난해도 올 해도
시작해로 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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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 김연식

태양은 붉다
그 붉음 닮고자
새벽 산 위에 올라 동쪽 하늘을 바라본다

식어가는 열정을 깨우고
젊음을 붙잡고 싶어서다
소중함을 모르고 탕진한 젊음
돌아오지 않겠지만

조금 남아있는 개평 같은 소중한 시간
아끼고 아껴보리라
더 세월이 훔쳐 가지 못하게
두 눈을 부릅뜨고

개평으로 남겨준 시간에
가족과 못다 한 이야기 나누고
곁을 지켜준 인연과 더 가슴 아픈
언쟁은 그만두기로 하자

어차피 떠날 때쯤 후회만 남겠지만
상처만 남겨 두고는 떠나가지 말아야지
아련한 추억으로 미소짓는 인연들을
남겨두고 떠나가리다

지우고 싶은 발자국은 남기지 말자
상처가 될 말들은 숨겨두자
곰삭아 없어질 거야
많은 인연 기억해줄 향기로운 사람이 되자

미소만 남겨두자
행복을 주는 그런 말들만 하자
나빠 보다는 좋아
미워 보다는 사랑해, 라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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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 임영준

그래
때가 되면 하늘은
또 하나의 면죄부를 내린다

새로운 바람이 불고
별이 빛나고 태양이 솟아난다

무엇이든 얼마든지 싸 짊어질
커다란 보자기도 선사한다

그리고 내내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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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조남명

새벽을 깨우며
이 땅에 축복의 새빛이 내렸다
올해는
꿈 가득히 이루는 한 해가 되어라

얽힌 매듭 올올이 풀어
들풀 흔들림에도 눈 기울이는
그런 한 해가 되어라

꼭 쥔 허리 풀어져
사지에 따뜻한 피 흘러
뜨거운 가슴
가까워져 오는 해가 되어라

이제
정기서린 한반도 산하에
힘찬 기운 그침 없이 내달려 응결되고
목화 솜처럼 푹신한
살고 싶은 희망의 이 땅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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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 조은영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은
내가 나를 볼 수 있음이다

일시정지의 시간
뜨거운 태양이 떠오른다.

잠시 뒤돌아 보고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이번에는
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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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최대희

너로 인해 물 든
내 맘
붉은 선홍색이야
외갓집 소처럼 크고 선한
네 눈망울과 마주친
지금,
내 감정의 신선도는 1등급이야
24절기여 오라
한해 구수하게 잡아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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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 주응규

지고한 뜻 품고 허둥거리다  
여정을 달래며 시름 따위는 
싸매어 묵은해에 실어 보냈다.

오색영롱한 희망 싣고
수평선 지평선 너머로    
오신다는 임 마중합니다.

한껏 부풀어 설렘 맘 
온몸으로 포옹하여 반기려니 
새해여! 
임 안에 소망 가득 담아둡니다 

새날 부푼 꿈 안고 나아가는 길
탄탄대로로 인도하시고
임의 넓은 가슴으로 품어
행복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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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는 / 백재성

새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늘 상 살아 왔던 그대로 하지만
당신과 나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새해는 당신과 나 사이를 지나가는
싸늘한 바람 아니라
바늘과 실이 지나가는 아품이였으면
세찬 바람 불어도 빠져 나갈수 없는
따뜻한 온기 가슴과 가슴으로 담아으면

새해는 전국 아니 세계 어디라도
당신의 숨소리 들을수있도록 가까워졌으면
새해는 댓글이 본글보다도
더 나은 따뜻한 글이 되었으면

새해는 이 모든 뜻이
이루어지는 한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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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 김수잔

활기찬 청마의 해
희망의 갑오년을
감사히 맞습니다

순리대로 흐르는 물처럼
옳곬고 힘차고 부드러운
늘 고마움 아는 겸허한
자세로 살게 하소서

하늘의 달과 별들의 벗들로
영혼이 맑게 쉬어 갈 수 있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바다처럼
여유롭게 떠가는 하얀구름 처럼

소담하게 자연과 더불어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사랑으로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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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 이정우

새해에 우리는
저마다의 옷깃에 은빛 햇살의 뺏지를 달고
서로를 바라보자.

새해에 더욱 아름다운 말씀과
생명의 빛을 기다리는 너와 나는
삼백 예순 다섯 개의 태양이 언제나
우리들의 앞가슴과 눈망울에서부터 떠오르는
바로 그런 세계를 얘기하자.

새해에 많은 나날과
저 언덕 위에서 바람이 불고
바람의 앞뒤로 흔들리는 억새풀들과 꿀밤나무 잎사귀들과도
함께,
짝사랑의 괴로움 속에서도
역사는 계속되고 다시 시작되리라.

아, 스카이 콩콩을 하늘 높이인 양 타다가
신명나게 째잘거리며 떠들어대기도 하다가
하나 둘씩 수천만의 바람개비를 날리며
줄지어 달리는
조카아이들, 그들을 나는 사랑하리라.

새해에 우리는
저마다를 세워주신 그 자리에서
새 하늘 새 땅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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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맞이 / 강보철

욕심
참견과 시비
뒤죽박죽 범벅된 채
해가 저문다

나누지 못한 시간
붙잡지 못한 세월
속절없이
해가 저문다

질질

다가오는 해엔
욕심, 참견과 시비는 덜고
사랑이
가득 차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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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맞이 / 김정윤

도시의 길과 길을
끝없이 이어가는 채우지 못한
욕망의 행렬이 펼쳐진다

소리 없이 내리는
미세 먼지 
쉼 없이 뱉어낸 매연 속에
어둠의 꼬리를 물고 물리며
가는 해를 배웅하는 해맞이

여명의 밝은 빛을 향해 광란의
소리를 지르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새해는 하늘하늘
황금빛 바닷물을 털고 일어나
한 해의 소원을 담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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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맞이 / 박광호

항상 접하던 태양도
새해 첫날은 성스럽고 거룩하다
내 마음이 경건하고
소망을 기원하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 어른 모두 다
때 묻지 않은 영혼으로
마음 찾아가는 곳은 어디인가

은연중
나약한 인간의 심리가
절대자를 경배하며
나를 낮추는 무언의 기도가
전신에 배어든다.

세월에 매듭을 지으며
한 해 한 번
뒤돌아보고 앞을 바라보는
성스러운 일출의 아침
엄숙히 나를 땅위에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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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기도 / 조순자

사랑하는 신이시여!
저에 연약한 마음을
꼭 붙잡아 주시옵소서

저의 두 눈이
진리의 말씀을 보게 하시어
제 생각이 진리의 말씀에 접목되게 하시며
만복의 근원이신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낮은 마음으로
겸손하고 온유하게 하시고
이해와 용서로 상한 마음 치유하게 하소서
철저하게 내어주는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처럼
저에 마음도 계수하지 아니하는 사랑으로
형제들을 무한량 사랑하게 하시옵소서

당신의 사랑을 닮아
인내와 진리로 오래 참게 하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아등바등
자신을 위한 삶이지 않게 하시고
당신처럼 내어주는 사랑으로 화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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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 조미하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자
내 할 일도 바쁘다

안 되는 일 붙잡고 시간 낭비하지 말자
되는 일에 신경 쓰고 열정을 쏟자

누굴 탓하는 버릇을 버리자
모두 내 판단에 의한 것
내 탓이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복잡하게 살지 말자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이것저것 생각하다 머리 쥐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의기소침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시간이 해결한다

누군가와 오해가 생기면
그 자리서 풀려고 하지 말자
풀리지도 않고 오히려 역효과다

살다 보면 내 맘대로 안 되는 거 투성이다
그때마다 절망하면 세상 살맛 안 난다
자기만의 극복 방법을 정해놓으면
쉽게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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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 임종호

어제도 떠올랐던 그
태양이 오늘 또 떠올랐는데
우리는 새해라 부르네

어제다 오늘이다 언제는 없었던가
그런데도 어제를 작년이라 부르고
오늘은 새해 새날이라 부르네

얼마나 자기 격려가 필요한 인생인가
작은 나 하나만이 아니고
모두 한통속으로 오늘을
새날이라, 새날이라 부르네

아, 혼돈의 세상이여

정의와 평화여 오라
하늘천사의 날개타고
가득 소원을 안은 내안에
우리 가정에, 우리 일터에,
우리 마을에, 교회와 나라와
온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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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 한인수

자고 나면 재주꾼의
병신년 새해를
설레 이는 가슴으로
시작되는구나.

넓은 가슴으로
새해를 받아들이니
희망의 햇살을
한 올 한 올 움켜쥔다.

해맞이하러 동역에
솟아오르는 해님을
환영하며 맞이하면서

새날의 첫발을
내디딜 때
모든 성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두 손 모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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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아침 / 김금용

어둠 한가운데
1억 2천 개의 별이 반짝인다

정적 한가운데
아이 울음 그렁해진다

높은 소프라노 찬양 가운데
길이 하얗게 열린다

제일 큰 가시별 하나
블랙홀을 뚫고
잠든 지구로 내려와
별빛 가슴으로 들어간다

​세 명의 방문객 머리를 지나
새 길 더듬는 긴 지팡이를 두들겨
산맥 뒤로 숨은 대지를 깨운다

​2천 3년의 돌문을 열어 제치고
동트는 새벽
새 살 발갛게 솟는 해를
향해 돌진한다
1억 광년의 빠르기로
희망을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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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 김선옥

아름다운 눈꽃이
밤사이
온 대지에 피었다
감나무 가지에도
살구나무 가지에도
울타리 쳐놓은
탱자나무 가지에도
아이들이 놀던 썰매장에도

고요한 숲 속
산山짐승 뛰어놀던 곳
내 마음도 모두 덮었다
한해의 어둠은
한 켠에
순백으로 묻으라 한다

​자유의 날개를 펴
소망의 몸짓으로
새벽을 열어
황홀한 비상을 꿈꾸며 
희망을 발산하는 빛
한없이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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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아침 / 김지현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걸까
장식장 위 한란 한 촉,
겨우내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주문을 외더니
오늘 아침
눈을 떴다

부끄러워라

세심경 하나 읽지 못한

===============
새해 아침 / 임정현

찰랑거리는 기쁨 한 잔 받으세요

이 아침 햇살보다
화안한 웃음으로

삼동을 설설 걸어
이슬안개 살풋 여는

시간의 속옷 스치는 소리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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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 고지영

이 세상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고
무엇하나 들리지 않는 소리 하나도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 기도가 항상 충만하게 하시고
믿음 소망 사랑 가득 차게 하시며

교만한 마음 이웃에게 상처받지 않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 한없이 낮아지게 하소서

내 자신을 알게 하시고 자만심 어리석음
무지로 부터 벗어나게 하시며

아무리 애써서 쓴 시가 하찮다 할지라도
누구인가는 아름다운 시로 읽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아는 모든 문우님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 차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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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 오순화

새해에는
작은 나눔과 결실에도 기뻐하게 하소서
아무렇지 않게 이슬내린 아침을 맞는 평온함에 감사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사소한 일로 흥분하지 말고
큰일에는 바다 같은 해안으로
아픈 세상일에는 함께 울어 주고
타인의 기쁜 일에도 축하를 보내고
최선을 다하고도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힘찬 격려의 박수를 내 일처럼 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자식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주문하기보다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과제처럼 여기고
봄날의 신성함과
여름날의 인내와 가을날의 열매를 맛보고
세상사는 일에 술수보다는 꿈과 지혜를 키우는 일에
매진하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부모의 그늘진 마음을 살펴
웃음꽃이 피는 소박한 저녁을 함께 하게 하소서
수고한 날들에 때로는 마른가지에 함박눈 같은 행운도 내려주시고
길을 걷고 산을 즐기는 건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많지만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지켜보면서 끌어주고 밀어주며
첫 날, 첫 만남, 첫 마음, 첫 새벽의 간절한 기도를 잊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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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 이일영

새해에는
태초의 말씀으로 내안에 빛을 밝히는
올곧은 정신의 집을 짓자

풍상으로 다듬어진 주춧돌 서까래 세우고
매섭고 긴 겨울 너머에 우뚝 선
진달래 매화의 기개와 생동을 심자

언제 보아도 반기는 미소 가득
아름다운 꽃말로 노래하고
햇빛 희망이 넘치는 보금자리
창 가득 별 빛 하나 하나
애달프면서도 생동의 숨결이 반짝이는
언어의 집을 짓자

추울 때는 포근하고 따스한
더울 때는 여울처럼 시원한
사랑의 언어를 주고받고
발걸음 닿는 곳마다 화기和氣가 넘치는
저 달마재 언저리
통일의 구름이 환하게 둥지를 트는
그런 참 언어의 집을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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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 장진순

벽에 붙어있는
한 장의 캘린더
마지막 잎-새처럼 떨고 있다.

연초에 다짐했던
희미한 기억들
열매 없는 앙상한 가지처럼
이룬 것 없이 해를 넘긴다.
돌아보면 후회 할 일보다
감사 할일이 많을 것인데
큰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작은 기쁨도 앗아 가나보다

다시 그려보는 새해의 꿈
진흙더미 속에서도
삶의 몸부림 보게 하시고
신음소리에 민감하게 하사
주님 사랑 전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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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연휴 / 유순호

辛丑年 연휴에 관광지 폐쇄되어
지자체 상인들 걱정이 태산 됐네

겨울철 축제들이 풍성한 연말에
코로나 여파로 날벼락이 떨어졌네

따르릉따르릉 전화기 불을 켜고
예약금 환불에 가슴을 다 태웠네

해돋이 관광은 새해 첫날 모여들고
스키장 썰매장 빙어 축제 성수기요

지자체 겨울 축제 관광객 불러모아
지역경제 살리려고 모든 준비 마치고

이제나저제나 성수기 오기만을
주안상 차려놓고 위안으로 안주 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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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꿈 / 김영길

해마다 새해 새 아침 새 꿈을 이루겠다고
사람마다 다짐을 하고 약속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부푼 희망으로 새해 설계를 그리며 올해만큼은
새 꿈의 목표를 이루고자 맹세를 해보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인 듯하다.

그러나 삼일이 지나고 일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면
맹세한 마음이 뜨거운 태양과 가뭄에 목말라 시들거리는
잡초처럼 점점 비틀거리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다하다.

한 번 다짐한 새로운 해운 년의 꿈을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서는
항상 내 마음부터 처음처럼 초지일관 다짐하던 겸허한 마음과
굳은 절개와 집념과 관찰과 중단 없는 노력의 대가가 뒷받침되어야
이루어진다는 참 교훈을 생각하며

자신의 이상과 꿈의 거대한 활로를 찾아 현실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설계한 내 꿈의 설계도가 완성으로 나타 날수 있도록
중단 없는 전진만이 최상의 작전의 전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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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꿈 / 이영지

희망의 푸른 하늘
내리는 내 의자에
나는 늘 제일 먼저
앉아서 꿈을 꾸며
맨 먼저 홍옥을 놓아
나무아래 둡니다

이 푸른 하늘아래
달디 단 홍옥 얼굴
하늘의 한 자락도
놓치지 않으려고
떨리는 몸짓이라서
홍옥나무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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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아침에 / 고증식

천 년을 보내고 맞는 새해 아침
눈부신 햇살을 따라온
새 날의 바람이 온몸에 빛을 뿌려댄다
신춘의 글밭이 보고 싶어 신문을 찾아 든다
겨울 강물처럼 투명한 초원 위로
조련되지 않은 한 떼의 말들이 휘달려 가고
그리움 같은 기대,
혹 먼데서 찾아 온 반가운 손님은 아닐는지
불혹을 넘기고 나서야 조금씩 다행스럽다
낡은 차체처럼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몸체가
겸손과 아량을 가르치고
균열을 꿈꾸는 영혼의 벽들이 순리를 보여준다
영생을 장담하던 오만의 자리에
아프게 아프게 날아와 박히는 순응의 파편들
이제 천년을 함께 건너 왔으니
몸에 걸친 남루한 옷가지들 벗어버리고
갓 태어난 생명들 곁에 나란히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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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아침에 / 
주선옥

가슴 속에서 뜨겁게 해가 떴다.
동해 바다를 뚫고 태백산맥을 뚫고
내 안의 큰 해가 힘차게 솟아 올랐다.

깨지 못한 꿈이라면 아예 뭍으리라
아직 열리지 않은 새 날의 큰 기운
지나온 세월의 발자국을 거름삼아
저 드넓은 대지를 향해 힘껏 달린다.

내 심전에 씨앗을 품었다.
365일 이라는 빈 들판이 가슴열고
씨를 뿌리라 잎을 틔우라 꽃을 피우라 한다.

새해 새 아침!
무엇이 두려우랴 무엇이 감히 막아서랴
끝없이 하얗게 펼쳐진 새 아침에
큰 나무 한그루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365일간의 생장을 시작한다.

사람들아 함께 가자
저 푸르게 펼쳐진 논과 밭과 하늘에
꿈을 뿌리고 가꾸고 피워서 거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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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야 새해 / 
이영지

알싸한 그리움의 새해가

​밀어낸다
먼지를
몸떨림의 추위를
밀어낸다
지난해
아스라히도
멀어져 간
어제다

​알싸한 그리움의 햇살로
얼음아래
물노래 소곤소곤
봄이야 올건데 뭐
그러엄 햇살 앞에서 속속드리 좋∼다

​어머나 어느만큼 와았니 어디만큼
봄이랑 해살해살
웃느라 햇님으로
꾸우뻑 닥아와 선다
눈부시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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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기도 / 박인걸

정의를 강물 같이
공의를 바닷물 같이
진리를 햇살 같이
온 세상에 편만케 하소서

말갈기 휘날리며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천하를 평정(平定)한
의(義)의 나라 왕이시여

​가난한 이들을 부요케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맹인들은 눈을 뜨고
눌린 자들이 일어서게 하소서

​악한 세력은 짓밟고
정직한 영혼을 새롭게 하사
불의의 탁수(濁水)에서
성결한 영으로 살게 하소서

​거룩한 그릇에
욕심을 채우게 마시고
무거운 짐도 즐겁게 지고
사뿐히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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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도 / 이제민

지난해의 묵은 찌꺼기
다 떨쳐버리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희망이 가득하게 하소서.

잘난 사람도 잘살고
못난 사람도 잘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자신에겐 정직
친구와는 우정
가정에는 화목
사회에는 신뢰
나라에는 평화가 깃들게 하소서.

서로 도와가며
함께 사는 여유
우리가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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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노래 / 성찬경

오, 하느님.
당신의 영광이 드러나기 위해서
새해가 밝았습니다.

날이 밝는 것도 큰일이고
달이 밝는 것도
계절이 바뀌는 것도 큰일이옵니다만

묵은해가 영원 속에 묻히고
빛나는 새해가 밝아오는 것이
더욱더 큰일이옵니다.
오, 하느님.

오, 하느님.
당신은 이토록 무궁하십니다.
무궁하시므로 한결같으십니다.
이토록 어김이 없으면서도 이음새가 없으십니다.

당신이 베풀어주시는 것은
날도 밝고 크고 밤도 깊고 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크고 깊습니다만
당신의 사랑이
제일 깊고 크옵니다.
오, 하느님.

오, 하느님.
새해에는 오직 당신만이
우리의 뜻이 되게 해주옵소서.

갓난아기처럼 맑고 지순하고
가난한 그러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무궁 찬미를 바칠 수 있게 해주옵소서.

그렇게 당신만을 찬미하고 찬미하다
이윽고 우리의 눈에 고일 이슬 같은 눈물에
하늘의 빛이 어리게 해주옵소서.
오,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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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소망 / 
서현숙

하나님 새해에는
기도로 새벽을 열고

십자가 사랑으로
온몸을 내어주신 주님께

믿음과 사랑, 은혜와 감사
새해의 소망을 드려요

하나님 새해에는
무릎 꿇고 기도하며
기쁜 찬송을 드리고

아픔 가득한 세상
나눔과 섬김으로 치유 받는
빛의 자녀가 되길 소원합니다

선물로 주신 새해에도
깨끗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기쁨과 사랑
정성과 감사 예물로
저의 마음 주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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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소망 / 오보영

새해엔
어린아이 눈으로만 바라보면 좋겠다
세상 모두가

아름다워 보이면 좋겠다
새해엔
어린아이 모습으로만 살아가면 좋겠다
하는 일마다

즐거우면 좋겠다
새해엔
어린아이 맘으로만 나누면 좋겠다
만나는 이 모두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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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소망 / 최영희

올해도 많이 사랑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픔이 없는 세상
거짓말이 없는 세상
작은 풀잎 하나라도
상처받지 않는 세상
꿈으로 가득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새싹, 어린 천사들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추위에 떠는 우리 가난한 이웃이
모두, 모두 꿈을 가지고
새날을 맞는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돌아보고 반성할 일은 없는지
부끄러운 발자국은 남기지 않았는지
새해 첫날
소망으로 가득한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희망의 동산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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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얼굴 / 이원문

삶에 시달려
못 보았던 친구들

그리고 이웃
고마운 어른들

이제 나의 시간이
꼭 찾아 뵙겠습니다

이 뜨거운 얼굴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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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첫날 / 류동열

辛丑年 새해
새벽하늘과 만남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빛으로의 시작
빛으로의 인사
하늘에서 붉은 빛을 내리니
너는 땅에서 하얀 빛을 나누라 합니다

많은 사람
무슨 생각으로
무슨 마음으로
새해 빛을 맞이할까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소원했을까
하나 같이 모두가 두 손 모으고
떠오르는 해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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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의 다짐 / 이봉우

밑그림을 그린다
일 년 공기工期의 계획을
햇살 눈부신 연초의 언덕에서
바위에 새기듯
굳은 결심

시공 감리를 자신이 맡는 모순 속에서
해마다 돌아보면
이루지 못한 것 허다
주춧돌 놓지 못한 것도 있었다
무책임으로
반복되는 아쉬운 후회뿐

올해는 꼭 이루리라
자신과의 약속을
그리하여 후회를 떨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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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의 기도 / 이해인

하느님을 알게 된
이 놀라운 행복을
온 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

그분이 주시는 매일매일을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언제나 설레이며 살고 싶어요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

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
닫힌 마음 열겠어요
좁은 마음 넓히겠어요

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
내 몸이 녹아 드는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하얗게 물이 되는
따스한 물이 되는
겸손한 맘으로 살고 싶어요

흔들리는 바람에도
똑바로 눈을 뜨며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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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해 / 오보영

나 비록 지금은
조금
외로울지 몰라도
나눌 수 있는 당신이 있음으로
행복합니다

나 비록 지금은
조금
힘겨울지 몰라도
기다릴 수 있는 내일이 있음으로
행복합니다

나 비록 지금은
조금
낮은 땅에 머무르고 있어도
향해 볼 수 있는 하늘이 있음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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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으며 / 백우선

내 눈물로 가득한 내 눈
또 내 눈물밖에 못 보고 말 것인지

​내 짐으로 짓눌린 내 몸
또 내 짐도 다 못 지고 말 것인지

​내 발길로 어지러운 내 길
또 내 발길도 못 가누고 말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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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새 아침에 / 권태원

여태까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오늘까지 당신을 부르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기뻐도 감사하지도 않고
슬퍼도 희망마저도 잊어 버린 것을
후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는
아무리 뛰어도 흔들리지 않는

새해 새 아침에는
당신과 함께 먼 길을 가고 싶습니다

높이 날아가는 희망이라는 새를 바라보면서
당신 안에서가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당신 나무 십자가를 밤새 쳐다 보면서

마음의 먼지, 마음의 욕심 다 버리고
세상과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이신 당신 안에서
첫 눈, 첫 사랑, 첫 약속처럼

새해 새 아침의 기도는
너무도 맑고 향기로워서

당신께서 기억해 주시고
당신께서 은총과 축복으로 기도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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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의 기도 / 정민호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습니다
오직 가난한 생명으로
조용히 숨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헐벗은 마음 채워 줄
금이 간 케럴도 장만하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지 못했듯이
한 사람도 미워한 적은 없습니다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뿐인 이 마음 위에
빛 밝은 당신의 햇살이 내립니다.
내려오는 은혜의 바람 속에도
당신이 계실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나는 병든 양 한 마리도
당신을 위해 바친 적이 없습니다.
서른 한 개의 부끄러운 촛불을 켜들고
닫혀진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일곱 번에 일흔 번을........"
주여, 용납하소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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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쓴 연서 / 김덕성

사랑하는 그대에게
생명을 다해 고이 간직해 온 사랑을
새해에 그대에게 바치겠노라는
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을 수 없으리만큼
숨 막힌 어려움이 있어도
아픔을 참아가며
아직도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랑
달려가 시원하게 가슴을 열어
당장 보이고도 싶지만
기다림이 그대를 향한 내 사랑입니다

내성적이라서가 아닙니다
오직 배려하는 마음
이제 아픔을 견딜 수가 없어
눈꽃처럼 맑고 포근한 그대에게
겨울바람에 실려 사랑을 띄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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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의 시 / 정연복

지난해의 때 묻은 옷을
훨훨 벗어버리고
깨끗이 빨래한
새 옷으로 갈아입자.
생명의 본질에 집중하는
겨울나무같이
삶의 진짜 핵심을 헤아리는
단순하고도 독한 마음을 먹자.
작심삼일 운운하는
우유부단한 생각을 말고
올해는 꼭 후회 없이 살고
또 사랑하겠다고 하늘에 맹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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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아침 / 오애숙

그대여 그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가
새아침 툭툭 털고 도전의 문 여소서
그대의 앞날 여명이 밝아오고 있음에

기지개 활짝 펼쳐 새꿈을 만드소서
새로운 각오 속에 폭풍이 인다 해도
이아침 어제의 실패 성공의 길 되리니

희망의 열차 안에 올라타 소망꽃을
피우려 우리 함께 기적을 만든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일! 자 일어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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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새해엔 / 이응윤

내 사랑아, 새해엔
예뻐야 해
너무 사랑하는
내 욕심은
당신의 가슴이 더 예쁜 것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당신의 마음이 고아
생각만 해도 내가 순한 양이길 원해
지난 해 지난 날 말하라면
난 변해도 너무 변했지
당신을 사랑한 이후엔
당신의 멋진 사람이길
내가 달라지는 날 보며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았으니

내 사랑 당신만 생각하면
세상이 거칠게 할 때도
당신을 닮아, 언제인 냥
내 마음은 부드러운 남자다 
내게 가장 큰 자랑이라면
세상없는 사람
당신이 내 사랑이라는 것
누가 바보라고 놀린다 해도
자랑하고픈 사람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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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아침 그대에게 / 오애숙

그대여
기~인 침묵에서
깨어나소서

그댈 위해
새 날 밝았으니
12월에 떳던 해가
절망이었다면

이 아침
찬란한 햇살
그대 위해 떳나니
새마음에 눈을 떠서
나르샤 하자구려

희망이
그댈 향하여
날개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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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가고 싶은 길 / 오보영

확 트인 길
전망이 좋은 길

환하고
활기가 있는 길
언제 걸어도 신바람 나는 길

​새해에도
역시
걸어가야지

진실이 있고
진리가 있는
자유로운 길

​정성을 다해
님과 함께
동행해야지

------------------------------------
새해 아침의 다짐 / 안국훈

희망찬 아침 맞아 해맑은 햇살처럼
어둠 헤치고 그대 찾아가서
새해엔 착한 양 되어
초원 노닐며 그대와 함께하고 싶다

설령 지치거나 상처 입어도
눈보라는 축복이고
비바람은 행운이라 여기며
눈시울 붉히더라도 웃음 지으리라

허구한 날 일에 파묻혀 살거나
집착에 빠진 사람이 아닌
주고 또 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대를 후회 없이 사랑하며 살고 싶나니

그리운 만큼 아름다운 세상
감사하는 만큼 행복한 인생이라면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여서 더 아름답고 행복해지고 싶어라

====================
+ 백두대간의 새 아침 / 김길남

백두대간 중심봉 태백산의 주목들이
흰 눈을 뒤집어쓰고
청양의 화평을 빌며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능
평화로운 설경들과 함께
새해를 연다

아름답기만 한 새해의 새 아침
어두움이 서서히 걷히며
떠오르는 붉고 둥근 햇살
산하는 온통 분홍 빛 눈 위에서
주목의 그림자는
해 따라 이사 가는데 열중이다

--------------------------------------
+ 새해를 맞이하는 기도 / 한영택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힘들 때 용기를
고통 속에 기쁨을  
어둡고 괴로울 때 소망을 주시고

​눈물 속에
행복이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깨닫게 하시고

​때로는
내 마음에 가시를 주어
잠든 영혼을 깨워주시고

​일상 속의
무탈함에 감사할 줄 알고
사랑의 속삭임이 입술로 닿게 하시고

​미움으로
공격하는 사람을 통해
너그러운 사람이 되게 하시고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알고 품어 줄 수 있는
하해와 같은 마음을 갖게 하시고

​악한 생각에서
멀리 떠나 범사에 감사하며
진실 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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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로운 날을 위하여 / 정영자

어지러운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고단한 세월의 무게였습니다.
늘 “사랑”이고 “위하여”를 열창하면서도
서로의 뒤통수에 적의와 경계의 숲을 키우며
우리는 남남의 세월 속에
고독도 업보인양
노련한 시대의 동행자였습니다.

​저 바닥을 핥고 가는 심해의 검은 치마 폭,

​불같은 태양이 씻은 얼굴로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말며
아직도 사랑이나 희망은 그대들의 것이라고
기지개를 켜고 있을 것입니다.

​해돋이의 감격을 위하여 이웃들은 이미 길을 떠났습니다.
저는 손떼 묵고 어설픈 집이 좋아
찾아올 모두를 기다리며
지난 시간의 먼지 길과 부지런히 가꾸어 온 것들을 바라보며
새해의 공허한 열정의 에너지에
또 다시 가슴이 설레입니다.

​보내고 맞이하는
새해 새날의 간절함,
그대 더불어 살고 사랑하며
이 골목 저 골목
이 산과 저 바다,
그 들판의 갈대하며 노을의 찬가까지
강물이면 어쩔 것이며 바위 기슭을 핥고 가는 파도인들 어쩔 것인가

​세세년년
함께 하는 이 세상
바람과 하늘이 있어 산과 바다, 강물이 있어
그 오랜 그리움 한 자락 있어
새날 새 아침에도
그대 창 앞에
편지 같은 시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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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축시 -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 / 양광모

다시 시작해 보아라
새해마다 신이 365개의 초를 건네주지만
촛불을 밝히는 건 오직 우리의 할 일

​첫날은 감사의 촛불로 시작하세
어떤 사람은 선물을 받지 못한 채
아쉬움과 후회 속에 먼저 세상을 떠나갔다네

둘째 날에는 용기의 촛불이 좋으리
인생이란 촛불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역경과 시련에 맞서 우리 힘껏 싸워 이기세

​셋째 날에는 희망의 촛불을
넷째 날에는 열정의 촛불을
다섯째 날에는 사랑의 촛불을

마지막 날에는 다시 한 번 감사의 촛불을 밝히세
어떤 사람은 모든 초를 켜보지도 못한 채
슬픔과 한탄 속에 먼저 세상을 떠나갔다네

새해마다 신이 365일을 선물로 건네주지만
어떻게 사용할 지는 오직 우리의 책임
언제나 웃고 기뻐하며 하루하루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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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보내는 행복이란 선물 / 여관구

나는 오늘도
고난 속에 포장되어있는
행복을 찾으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인생을
욕심으로만 채우려 했지
배려의 마음을 품은 것이 적은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고난의 포장지는 눈 녹듯이 사그라지고
행복이란 선물이 나타나겠죠.

나보다는 당신을
욕심보다는 배려를 앞세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선물인 것을
꽃이 진 뒤에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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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
어른은 어른답고
아이는 아이다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
물은 강을 닮을 터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
물처럼 투명하여
정치인은 정치인답고
경제인은 경제인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
고요하니 평온할 터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
노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루하루 자부심으로
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우리 사는 이 땅이
지상의 낙원이었으면


_________ *58


새해 / 가혜자
새해 / 김연식
새해 / 임영준
새해 / 조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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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조은영
새해 / 최대희
신년 / 주응규
새해는 / 백재성
---------------------
새해에 / 김수잔
새해에 / 이정우
해맞이 / 강보철
해맞이 / 김정윤
---------------------
해맞이 / 박광호
새해 기도 / 조순자
새해 다짐 / 조미하
새해맞이 / 임종호
-------------------------
새해맞이 / 한인수
새해 아침 / 김금용
새해 아침 / 김선옥
새해 아침 / 김지현
-------------------------
새해 아침 / 임정현
새해에는 / 고지영
새해에는 / 오순화
새해에는 / 이일영
-------------------------
새해에는... / 장진순
새해 연휴 / 유순호
새해의 꿈 / 김영길
새해의 꿈 / 이영지
--------------------------
새해 아침에 / 고증식
새해 아침에 / 주선옥
새해야 새해 / 이영지
새해의 기도 / 박인걸
-----------------------------
새해의 기도 / 이제민
새해의 노래 / 성찬경
새해의 소망 / 서현숙
새해의 소망 / 오보영
---------------------------
새해의 소망 / 최영희
새해의 얼굴 / 이원문
새해의 첫날 / 류동열
연초의 다짐 / 이봉우
---------------------------
촛불의 기도 / 이해인
희망의 새해 / 오보영
새해를 맞으며 / 백우선
새해 새 아침에 / 권태원
--------------------------------
새해에의 기도 / 정민호
새해에 쓴 연서 / 김덕성
새해 첫날의 시 / 정연복
희망의 새아침 /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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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새해엔 / 이응윤
새아침 그대에게 / 오애숙
새해 가고 싶은 길 / 오보영
새해 아침의 다짐 / 안국훈
----------------------------------
백두대간의 새 아침 / 김길남
새해를 맞이하는 기도 / 한영택
새해 새로운 날을 위하여 / 정영자
신년 축시 -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 / 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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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보내는 행복이란 선물 / 여관구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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