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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정채봉의 시 그는 ㅣ 갈대 ㅣ 가난한 사람에게 ㅣ 마음의 사막 ㅣ수선화에게 ------------------------------------------------------------------------------------------------------------------------------ 어떤 사랑 ㅣ 강변역에서 ㅣ 끝끝내 ㅣ 까닭 ㅣ연어 ------------------------------------------------------------------------------------------------------------------------------ 슬픔으로 가는 길 ㅣ 봄길 ㅣ 강물 ㅣ 미안하다 ㅣ 가을꽃 ---------------------------------------..
류근 시 + 독백 차마 어쩌지 못하고 눈발을 쏟아내는 저녁 하늘처럼 내게도 사랑은 그렇게 찾아오는 것이다 밀린 월급을 품고 귀가하는 가장처럼 가난한 옆구리에 낀 군고구마 봉지처럼 조금은 가볍고 따스해진 걸음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오래 기다린 사람일수록 이 지상에서 그를 알아보는 일이 어렵지 않기를 기도하며 내가 잠든 새 그가 다녀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등불 아래 착한 편지 한 장 놓아두는 것이다 그러면 사랑은 내 기도에 날개를 씻고 큰 강과 저문 숲 건너 고요히 내 어깨에 내리는 것이다 모든 지나간 사랑은 내 생애에 진실로 나를 찾아온 사랑 아니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새처럼 반짝이며 물고기처럼 명랑한 음성으로 오로지 내 오랜 슬픔을 위해서만 속삭여주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깨끗한 울음 한 잎으로 피어나 그의 무릎..
박두진 시 *꽃이는 먼해와 달의 속삭임비밀한 울음한 번만의 어느 날의아픈 피흘림먼 별에서 별에로의길섶 위에 떨궈진다시는 못 돌이킬엇갈림의 핏방울꺼질 듯보드라운황홀한 한 떨기의아름다운 정적펼치면 일렁이는사랑의호심아----------------------*별아아 아득히 내 첩첩한 산길 왔더니라. 인기척 끊이고 새도 짐승도 있지 않은 한낮 그 화 안 한 골 길을 다만 아득히 나는 먼 생각에 잠기여 왔더이라백엽 앙상한 사이를 바람에 백엽 같이 불리며 물소리에 흰 돌 되어 씻기 우며 나는 총총히 외롬도잊고 왔더니라살다가 오래여 삭은 장목들 흰 팔 벌리고 서 있고 풍운에 깎이어 날 선 봉우리 훌훌훌 창천에 흰 구름 날리며 섰더니라쏴아 - 한종일 내 - 쉬지 않고 부는 물소리 안은 바람소리... 구월 고운 낙엽은 날리여 푸른 ..
메모1 = EFL 환경에서의 학습* 영어는 덩어리로 읽어야 한다.* 영어에서 1음절 단어가 전체 어휘의 87%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관심있고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 매일 일정한 시간을 영어 소리를 듣는 훈련과 동시에 읽는 것도 함께 한다.* 배경 지식을 갖고 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발음과 청취를 동시에 하는 것이 최고의 훈련* 청취 훈련은 입으로 하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훈련하는 것이 좋다. 초기 단계에서의 집중훈련은 소리식별과 어순감각이다. 초보자에게 내용을 전혀 모르느 소리는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소음일 뿐이다.* 머릿속에 영어의 소리감각이 어느 정도 채위질 때 까지는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자료로 소리와 어순에 집중하여..
3월의 시 ◆3월, 들풀처럼 - 김지헌 - 초록의 계엄령 봄의 군단이 질주하고 있다 이제 무차별 폭격이 시작되리라 어깨동무하고 일제히 함성 내지르는 풀잎 시위대 무참히 꺾이는 한 시대의 반역자 강철 군단에도 봄은 온다 만 겹 철문 열어제치고 초록 들불 번진다 ◆삼월 - 임영조 - 밖에는 지금 누..